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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추고, 그 후"…잭슨 사망, 긴박했던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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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추고, 그 후"…잭슨 사망, 긴박했던 10시간

2009년 06월 26일 (금) 13:07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25일(이하 현지시각) 급성심정지(cardiac arrest)로 사망했다. 이 날 정오, 자택에서 쓰러진 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 현재 그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LA카운티 검시소로 옮겨진 상태다. 잭슨이 쓰러진 후부터 검시소로 옮겨지기까지 긴박했던 10시간의 기록을 살펴봤다.



◆ 12:00 - 자택서 쓰러짐

25일 잭슨은 자택에 머물고 있던 상태였다. 전날 밤까지 LA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밴드 멤버, 백업 댄서들과 함께 콘서트 연습을 마치고 귀가한 뒤 줄곧 집에 있었다. 그가 쓰러진 것은 정오경. 잭슨의 남동생 랜디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이 정오에 자택에서 쓰러진 뒤 심장박동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12:30 - 911 도착

쓰러진 잭슨은 공연 연습을 위해 합숙 중이던 밴드 멤버에 의해 발견됐다.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멤버는 곧바로 LA 911 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LA 소방국 응급구조팀은 12시 30분께 잭슨의 자택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미 잭슨은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소방국 대원들은 심폐 소생술을 시도하며 잭슨을 병원으로 옮겼다.

◆ 1:00 - UCLA 메티컬 센터로 이동

응급차에 실린 잭슨은 인근에 위치한 UCLA이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이 시각이 오후 1시경. 당시 병원 관계자들은 잭슨을 긴급히 병실로 옮기고 1시간 가량 여러가지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하지만 자택에서부터 숨을 멈춘 상태였던 잭슨의 상태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병원에는 LA카운티 검시소 직원들이 도착하기도 했다.

◆ 2:26 - 사망 첫 언급

잭슨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들과 검시소 직원들은 결국 잭슨의 사망 사실을 짧게 알렸다. LA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는 오후 2시 26분경 "심장마비를 일으킨 잭슨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외 잭슨이 사망하기까지의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 6:30 - 가족들 병원 도착

잭슨의 가족들은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왔다. 처음 도착한 것은 어머니인 케더린. 측근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온 케더린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채 병원 안으로 들어섰다. 15분 후 도착한 여동생 라 토야는 울먹이며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형인 저메인 역시 비슷한 시간에 들어섰다.



◆ 9:10 - 유가족 공식 기자회견

약 2시간 30분 가량이 지난 오후 9시 10분. 잭슨의 형인 저메인은 병원 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메인은 이 자리에서 "집에서 쓰러진 잭슨은 앰뷸런스에 태워져 오후 1시경 UCLA 메디컬 센터에 도착했고, 의료진은 1시간 남짓 그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 없었다"며 "잭슨은 오후 2시26분 세상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금요일 아침에 부검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9:30 - 시신 병원에서 출발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후 9시 30분경 잭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옮겨졌다. UCLA메디컬 센터에서 LA카운티 검시소로 헬기를 통해 이동했다. 잭슨의 시신은 하얀 천에 꽁꽁 싸여 있었으며 소방대원들이 병원 내에 대기 중이던 헬기에 그의 시신을 싣고 이동했다.



◆ 9:45 - 시신 검시소 도착

약 15분이 경과한 뒤 잭슨이 시신이 검시소에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이동 당시와 마찬가지로 잭슨의 시신을 천에 싸여 있었으며 검시소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이 함께 그의 시신을 긴급히 옮겼다. 이 장면은 수많은 언론사의 사진 기자들과 동영상 기자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 10:00 - 가족들 이동

한편 잭슨의 유가족들은 10시경 각자의 승용차를 타고 병원에서 검시소로 출발했다. 경호원이 운전하는 차에 탄 어머니 케더린은 내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직접 운전을 하면서 이동한 여동생 라 토야는 울먹이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함께 탄 유가족은 언론사들의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멈춰달라는 손짓을 하며 긴급히 이동했다.



잭슨의 사망까지 긴급했던 10시간의 기록은 해외 유력 언론들에서 잇따라 보도되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잭슨은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내달 13일 영국 런던콘서트를 시작으로 2010년 3월까지 진행될 월드 투어를 준비중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에 전세계 팝 팬들과 해외 스타들은 "그는 영원한 팝의 황제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안녕을 빌었다.

< 사진출처 = TMZ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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