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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바닥친 듯"...경기회복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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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바닥친 듯"...경기회복 가능성 시사

노컷뉴스 | 입력 2009.06.20 05:54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한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다음주 연례협의를 앞두고 IMF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간) 한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IMF의 수비르 랄(Subir Lall) 한국과장은 이날 워싱턴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국경제 전망세미나에서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취해온 조치들 덕분에 세계 경제의 흐름이 바뀔 때 견실한 회복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경제의 유연성과 복원력은 현재 글로벌 침체국면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회복하는 국가들 가운데 하나가 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출주도의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는 전체적인 경제성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랄 한국과장의 이같은 전망은 IMF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유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랄 한국과장은 이어 "다음주 IMF 대표단이 방한해 한국정부와 경제-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례협의를 벌일 예정"이며 "협의 결과는 7월5일께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비르 랄 한국과장이 이끄는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은 오는 25일께 방한해 재정부 등 주요 20여개 기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경제 위기극복 상황과 문제점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IMF 실사단은 방한 기간동안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요 국책은행, 주요 투자은행(IB) 등과 개별면담등을 가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권고를 담은 총평을 할 예정이다.

한편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터키에서 세계경제 둔화가 점차 완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MF의 향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7월 7일께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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