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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특급호텔 ‘MSC오케스트라’ 1주일에 24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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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특급호텔 ‘MSC오케스트라’ 1주일에 2400달러

 

 

【오슬로(노르웨이)=박도제 기자】노르웨이 오슬로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MSC오케스트라’는 해상 위의 특급 호텔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1000여개의 발코니 달린 객실이 선박을 둘러싸며 고급 호텔을 연상케 했으며, 크루즈선 곳곳에 위치한 고급 여가 시설 또한 특급 호텔의 면모를 여과없이 보여줬다.

STX유럽의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된 MSC오케스트라는 길이만 300m에 달하는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평소 일주일 이용 요금만 1인당 2400달러에 이른다.

8일(현지시간 기준) 방문한 MSC오케스트라는 초호화 크루즈선인 관계로 출입하는 것부터가 까다로왔다.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의상을 입고 여권을 제출해야 승선이 가능하며, 북유럽의 여러 나라를 오가는 관계로 선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소지하고 있는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실제 출입구를 지날 때에는 공항 검색대와 같은 곳을 지나야 승선할 수 있다.



선체 모습

 

공연장

 

야외수영장

 

사우나

 

 

하지만 검색대를 지나 선박에 오르면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고급 시설들이 승객을 반긴다. 각종 라운지에 설치된 소파를 비롯해 복도 곳곳을 채우고 있는 그림, 금빛으로 장식된 계단과 수십개의 거울, 각종 조명이 어우러지며 고급 호텔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의 앞부분에 위치한 공연장. 1000명 이상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공연장에는 MSC오케스트라에 소속된 단원들이 공연을 펼치며, 가끔 외부의 유명팀을 초청해 발레 등의 공연을 갖는다. 공연장 곳곳을 수놓은 푸른 불빛 행렬이 화려함을 더한다.

이와 함께 크루즈선의 제일 윗층에 위치한 여가 시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 하늘과 함께 유럽 특유의 낮게 깔린 구름을 바라볼 수 있는 대형 수영장이 2곳이나 있으며, 일광욕과 함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1개의 어린이용 수영장도 마련돼 있다.

수영장과 이어진 사우나 시설도 최고급으로 갖춰져 있다. 4개의 사우나에서 근무하는 인도 출신 마사지사들이 승객의 피로함을 풀어주며, 이태리 출신의 미용사들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사우나 시설과 인접한 체력 단련 시설 또한 넓은 바다를 품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고 있다.


피트니스

 

카지노

 

그림경매장

 

고급라운지

 

 

이들 이외에도 선박 곳곳에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놨으며, 어른들의 여가 공간으로 카지노, 카드룸, 나이트클럽, 도서관 등을 배치해놓고 있다. 또 흡연자를 위한 시가룸 또한 고급스러운 소파와 가구들로 성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반 객실 또한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객실과 곧바로 이어진 발코니는 탁 트인 공간을 확보하며 승객들의 여유로움을 더하고 있다.

프랑코 빌리 선박 매니저는 “MSC오케스트라는 우아한 이탈리아 스타일로 꾸며졌다”며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으로 단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MSC오케스트라는 길이 293.8m, 폭 32.2m의 9만2400t급 초대형 유람선으로 23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255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객실만 1275개에 이른다. 또 987명의 승무원이 승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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